먼바다 공지영
나는 #공지영작가 가 좋다. 나처럼 장편소설 잘 읽지못하는 사람이 공지영작가의 책만 읽으면 두어시간내 다 읽어버린다는건 그녀의 필력이 대단하다는걸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젊으디 젊을 줄만 알았던 나 자신도 (아직도 학생이라 불리길 바라는..정신없는여자다) 40이란 나이를 먹게되니 #먼바다 에 나오는 사랑이 가슴에서 느껴진다. 왜 자꾸울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와 그녀의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이 안타까워서만은 아니라는것은 확실하다. 그녀가 그를 만나고 돌아온 날 밤. 잠 못 이루는 그녀는 잠깐 방에서 나온 그녀의 엄마와 마주한다. 마음이 아프냐고 묻는 엄마와 그렇다고 말하는 딸. 여기서부터 나는 하염없이 눈물이 나왔다. 나에겐 그렇게 물어봐줄 엄마도 없거니와 그렇게 물어봐준들 나는 그렇다 대답할리가 없다. ..